GTA(Grand Theft Auto[1]락스타 게임즈가 개발 및 유통하는 비디오 게임이자, GTA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1997년 출시되었다.

정식 타이틀은 Grand Theft Auto, 즉 <그랜드 테프트 오토>라는 명칭으로 발매되었지만, 이 게임 시리즈가 역대급 대박[2]을 터트리면서 넘버링 타이틀이 계속 출시되자 이를 구분하기 위해 GTA 1이라고도 부른다.

특징[편집]

GTA 시리즈의 특징인 '실제 도시를 게임으로 만들기'가 GTA 1에도 도입됐다. GTA 1에는 세 개의 도시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바이스 시티는 마이애미, 리버티 시티는 뉴욕, 산 안드레아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실제 모델이다.

다만 후속작(특히 3D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는 도시의 리얼한 분위기나 현장감을 GTA 1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는데, 우선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 뷰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한데다, 결정적으로 그래픽 수준이 출시연도인 1997년을 감안해도 상당히 별로다. 한 리뷰 사이트에서는 '20년 전 그래픽 같다'고 혹평했을 정도다.

그런 GTA 1이 훗날의 GTA 시리즈라는 대박의 시작이 된 이유는 역시 시리즈를 대표하는 특징인 폭력성이다. 출시 당시에도 이미 별로였던 그래픽,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3]에도 불구하고 GTA 1은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큰 호응을 얻었는데, 약간의 제한이 따르긴 했지만 다른 사람(NPC)의 차를 훔쳐서 타는 것 정도는 애교고, 경찰차를 훔쳐 도시의 교통 사고를 유발하거나 백주대낮에 NPC를 사살하고 다니는 것과 같이 당시로써도, 그리고 현재로써도 지극히 폭력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방치함으로써 폭력성을 자극했다.

물론 때려부시고 사고를 치는게 주 목적은 아니고, 지역 범죄 조직의 눈에 들기 위해 포인트가 걸린 '작업'을 해서 성적을 쌓고, 포인트를 많이 모아서 다른 도시로 가서 더 어렵지만 보람찬(?) 작업을 계속하는, 어느 정도 RPG 요소가 가미된 게임이다. 다만 그 과정이 기존에 있던 다른 게임에 비해 지극히 폭력적이었고, 과거에는 개발자들이 폭력적인 플레이를 막았던 것과는 달리 GTA는 오히려 이걸 방조하거나, 나아가 그런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1. 미국에서 자동차 절도 범죄를 의미하는 숙어
  2. 총 판매량이 1억 장을 넘었는데,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한 게임은 세계에서 단 3개 밖에 없다. 자세한 내용은 GTA 시리즈의 트리비아 내용 참고.
  3. 레이싱을 해야하는데 미니 맵을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시점은 탑 뷰, 그러니까 맵을 외우고 다니거나 아니면 지도를 따로 구해서 다녀야했을 정도로 길 찾기가 굉장히 거지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