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회사 / Samsung Electronics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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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대한민국의 기업.

일반 소비자를 위한 생활가전(TV, 냉장고 등)이나 스마트폰 등은 물론, 각종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등 반도체처럼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대기업인 삼성그룹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대표 기업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회사 중 하나다. 본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29 (매탄동)에 있으며,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4길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다. 위에 있는 사진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역사[편집]

삼성그룹은 모태가 식품이나 의복처럼 생필품을 주로 거래하던 삼성물산으로 출발한 만큼 높은 기술력과 많은 자본 투자가 필요한 전자사업에는 인연이 없었으나, 1969년에 삼성전자 주식회사를 만들면서 그룹 차원에서 전자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초창기 삼성전자의 목표는 해외에서 비싼 가격에 수입해오던 생활가전 제품들, 예를 들어 TV같은 제품들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였다. 1969년 1월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한 뒤 1970년 11월에는 흑백 텔레비전을 생산한다. 이어 1974년에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1976년에는 컬러 텔레비전을 자체 개발해 생산했으며, 1978년에는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다.

1973년에는 삼성그룹이 한국반도체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반도체 산업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반도체는 전자산업의 '쌀'에 비교될 만큼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었으므로 이는 옳은 선택이었다. 이후 한국 전자통신을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로 바꾸고(1982년 12월), 본격적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새산하거나, 64K디램을 개발하는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의 성장이 시작된다.

1970 ~ 80년대 까지만 해도 반도체는 원천 기술을 가진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이었으나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디램의 완전 동작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에서 미국, 일본 기업과 경쟁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후 1994년엔 256M 디램, 1996년엔 1GB 디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후발 주자가 아니라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으며, 2019년 현재도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반도체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스마트폰 역사[편집]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통신기기 분야에도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986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카폰을 출시한 이후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1996년 출범시키고, 이후 CDMA 기술을 핸드폰에 탑재(1998년)하거나, 폴더폰 디자인을 사용한 핸드폰(1999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핸드폰을 계속 출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한 SCH-A100 모델(1999년 출시)은 핸드폰의 역사에 남을 만큼 기록적인 모델 중 하나. 그리고 지금의 스마트 워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핸드폰도 2000년에 출시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초창기(1990년대 초)에 출시한 핸드폰의 품질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 때 유명한 일화가 바로 애니콜 화형식이라고 불리는 것. 1995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의 불량 핸드폰 15만 대(500억 원 가량)를 구미공장 운동장에 모은 다음 해머로 핸드폰을 부시고, 박살낸 제품에는 불까지 붙여 없애버린다.

회사의 꾸준한 노력으로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휴대폰은 노키아, 모토롤라 등 당시 휴대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경쟁하며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했다. 나쁘지 않은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뛰어난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얻었는데, 특히 2000년대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휴대폰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내구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다. 고층 아파트에서 핸드폰을 떨어트렸는데도 멀쩡했다거나, 화가 나서 식탁에 핸드폰을 집어던졌더니 핸드폰은 멀쩡하고 식탁은 깨졌다거나 하는 에피소드가 종종 언론에 보도될 정도. 근데 갤럭시는 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9년 한 해에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 2억 2700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해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의 핸드폰 제조사가 된다.

그러나 잘 나가던 삼성전자의 핸드폰 사업에 큰 위기가 발생한다. 2007년 애플아이폰을 출시하며 핸드폰 시장의 틀을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바꿔놓은 것. 당시 삼성전자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초창기 안드로이드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을 만큼 존재감이 없었고, 윈도우즈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모국인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2009년 KT아이폰 3GS를 한국에 출시한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옴니아 2를 대항마로 내세웠으나 결과는 참담한 패배. 판매량은 그렇게 뒤쳐지지는 않았으나 줄을 서서 아이폰을 사고, 심지어 배송 중인 아이폰을 서둘러 받기 위해 우체국의 물류센터까지 찾아갈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아이폰에 비해 옴니아2가 시장에 끼친 영향력은 미비했고, 삼성전자는 노키아가 그랬던 것처럼 과거에 잘나갔던 회사 중 하나로 밀려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탑재하면서 반격에 나선다. 2010년 최초의 갤럭시인 갤럭시 A를 한국에 출시한 이후 곧이어 갤럭시 S의 첫 모델(갤럭시 S1)을 공개했다. 2011년에는 갤럭시 S2를 출시했는데, 이 스마트폰은 한국 스마트폰 사상 최초로 400만 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4천만 대를 판매하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뒤쳐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이후로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핸드폰 판매량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19년 현재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매서운 추격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핸드폰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실적(영업이익)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판매량에서는 매년 수백 퍼센트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제조사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편집]

  • CE 부문 : TV나 모니터,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일반 생활가전 위주의 제품을 담당한다.
  • IM 부문 :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담당하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갤럭시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이다.
  • DS 부문 : 삼성전자의 오메가이자 핵심. 램이나 AP 등 반도체 부품, 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부품들을 생산한다.
  • Harman 부문 :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 을 담당하는 사업부문. 참고로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기 위해 한국 원화로 9조 7360억 원 가량을 사용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